독서 & 공부

동화 '꽝 없는 뽑기 기계' 줄거리

대디 김 2021. 8. 2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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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상처가 아물어 가기 위해서는 이 동화 만큼의 스펙터클한 상황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 책의 글은 대체로 잔잔한 이야기이고, 글과 너무 잘 맞는 그림이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읽고 나서는 대단히 화려하고 상상력 있는 이야기 전개였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살아가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낡은 칫솔, 책, 색연필은 희수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게 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게하는 동화책이었다

이 동화책이 어느새 나에게 힘을 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에게 책을 무조건 읽으라고 하면 잘 읽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책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아이에게 '스포하기' 이다

 

(스포는 스포일러(spoiler)로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의 주요 줄거리나 내용을 관객, 독자, 또는 네티즌에게 미리 알려주는 정보를 뜻한다. -출처 위키백과)

 

 

그리고 책을 누군가 읽었다고 하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그 책의 이야기를 당연히 모두 아는 것인양 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ㅎㅎ

 

그래서 매번 책을 같이 또는 미리 읽고 싶지만... 바쁜 일상속에 책읽기는 힘들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자

 

이번에 읽은 책은 「꽝 없는 뽑기 기계」

 

표지 그림을 살펴보자

오른쪽에 있는 여학생은 주인공 희수.

왼쪽에 있는 남학생은 희수가 우연히 문구점 앞에서 만났고,

평소 좋아하고 늘 해보고 싶었던 뽑기 기계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준다

그리고 그림에 있는 뽑기기계에는 '꽝 없는 뽑기 기계'라고 써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알게 되지만 희수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희수가 뽑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차를 돌리다 그만 사고를 당한다

 

희수와 언니는 다치기만 한다

희수는 사고 이후 말을 못하는 상태이고 학교를 쉬고 있고

미술 치료를 앞둔 상황에서 책의 처음 이야기는 시작된다 

 

꽝 없는 뽑기 기계로 데려가 준 남학생은 아빠의 어릴 적 모습이었다

1등 상품으로 누군가 사용하던 칫솔 2개를 가져온다

아래 장면이 '꽝 없는 뽑기 기계'가 있는 곳으로 가는 낯선 골목길이다

 

또 한 여학생이 꽝 없는 뽑기 기계로 데려가 주는데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이었다

1등 상품으로 좀 낡은 책과 색연필을 가져온다

 

이 1등 상품으로 외할머니께 운동화를 빨아 달라고 말하고

(냄새나는 운동화가 계속 신경쓰였지만 말을 못하고 있었음),

그림 일기를 그리며.. 상처가 아물어 간다

 

 

 

작가의 말에서는 상처받은 친구를 기다려주고 위로하고 응원해주길 바라시는 글이 있다

동화책의 진정한 감동은 직접 읽어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는 길 가다가 '미술 치료'라는 말만 보며 손으로 가리키며 알아본다

'미술치료' 라는 단어가 가장 인상깊었다 보다 ㅎㅎ

 

*시간 여행을 한 듯한 누군가를 만나는 이야기이면서 가족을 잃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또다른 동화 '우주로 가는 계단'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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